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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컷 통과 뒤 16언더… 신상훈 데뷔 첫승

입력 | 2022-06-13 03:00:00

KPGA선수권 17언더 대역전승
선두 황중곤 2타 차 꺾고 감격




신상훈(24·사진)이 3, 4라운드에서만 16타를 줄이는 맹타로 데뷔 3년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황중곤(30)에게 극적인 2타 차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챙겼다.

처음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 신상훈은 2017년 대회 챔피언이자 2, 3라운드 선두 황중곤과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 공동 52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신상훈은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신상훈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엎치락뒤치락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6타를 줄여 3타밖에 줄이지 못한 황중곤을 따돌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신상훈이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39번째 대회 출전 만에 따낸 우승이다. 신상훈은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