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친인척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칠곡군 왜관읍의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A 씨(55)와 남편 B 씨(56)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부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분경 이 주택 옥상에서 A 씨의 조카인 C 씨(29)가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C 씨가 평소 조현병 등으로 치료를 받은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후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