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애인 단체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55분께부터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이에 4호선 혜화역에서 12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18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오전 7시55분 혜화역에서 승차해 8시7분에 출발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8시12분에 승차해 8시30분 열차가 출발했다”며 “서울역에서 여전히 시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2023년 정부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을 반영을 촉구하며 5월 중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요구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실무자 면담의 자리조차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기재부를 규탄하며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는 즉각적으로 실무자를 통해 요구안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예산 보장,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노동 교육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일대에서 출퇴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