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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몇주 내로 우크라 루한스크 100% 장악할듯”

입력 | 2022-06-13 08:55:00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몇 주 안으로 루한스크 전체 지역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이 일주일 내로 러시아군에 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 역시 러시아군이 중요한 보급로인 리시찬스크-바흐무트 고속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이틀 내로 모든 전력을 교전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전날 수백 명의 민간인이 대피 중이던 세베로도네츠크의 한 화학공장에 대한 포격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2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참사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지하 터널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몇 주간 버티다 항복해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명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다. 현재 러시아의 공세가 가장 격렬하게 몰아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로부터 빼앗긴 영토의 20%를 되찾았다고 밝혔으나 러시아의 포격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