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다중 위기(polycrisis)를 언급하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2차 WTO 각료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약 5년 전에 있었던 마지막 WTO 각료회의 이후 세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식량·에너지 문제를 ‘다자위기’로 열거하며 “확실히 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합의가 쉽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한두 가지 정도 합의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으며 협상을 통해 도달한 합의점 역시 결코 완벽하지 않을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WTO 각료회의는 164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통상 2년마다 열리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연기돼 2017년 이래 5년 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