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에필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개발 과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0일 강남구 청담동 소재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과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유망 신약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콜레스테롤 대사 저해제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비임상 효능시험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품 상용화, 허가 및 마케팅 등이 주요 협력 프로젝트로 꼽힌다. 업체별 전문성을 살려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물질 발굴과 도출, 특허 및 권리 확보,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등 신약 개발 및 상용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1개 이상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3년에는 임상시험(IND)용 비임상 연구 진행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에필바이오사이언스는 뇌신경세포와 암세포, 지방세포 등 다양한 세포 내에서 지질대사 항상성 조절을 통한 희귀 고도비만 질환인 프레더윌리증후군(Prader-Willi Syndrome) 치료제를 비롯해 약제내성 극복 전립선암 치료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경기도 성남시 소재 R&D센터 외에 미국 퍼듀대학과 다트무스대학, 델라웨어대학, 홍콩 폴리텍대학 등과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