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미 2명의 영입을 완료한 가운데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현재 5000만파운드(약 790억원)의 이적료가 책정돼 있는 에버턴의 공격수 히샬리송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외에도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을 비롯해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올림피크 리옹), 중앙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머(토리노)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토트넘이 부지런하게 여름을 보내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3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토트넘은 오랜 만에 나서는 ‘별들의 전쟁’을 위해 전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양쪽 측면 윙백과 중앙 수비, 공격 등에서 팀에 도움이 될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구단 최대 주주인 ENIC 스포츠 그룹도 지난달 1억5000만파운드(약 237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만 없이 팀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한 행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전력 강화에 미온적인 구단에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2022-23시즌은 콘테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팀을 맡아 선수 영입부터 훈련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첫 해다. 새 시즌은 콘테 감독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전력 강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