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리베마오픈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팀 판라이트호번(205위)에 세트 스코어 0-2(4-6 1-6)로 패했다.
올해 초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같은 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메드베데프가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윔블던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윔블던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참가가 제한됐다. 이에 따라 메드베데프도 윔블던에 나설 수 없다.
한편 세계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는 3위로 주저앉았다. 2위 자리는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