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를 겸업하는 메이저리그(MLB)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즌 두 번째로 결장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가 휴식을 취한 것은 시즌 두 번째로 지난 4월2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45일 만이다.
오타니는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500 2홈런 5타점으로 활약을 펼쳤지만, 이날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오타니는 슈퍼맨처럼 보이지만, 슈퍼맨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네빈 감독대행은 “오타니는 출전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3점 차로 뒤진 상황이었으나 9회말 세 번째 타자인 커트 스즈키의 타석 때 오타니를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단 주자가 있는 상황에 쓰려 했는데 (앞의 두 타자가 모두 아웃돼) 대타 오타니를 내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메츠에 패하며 시즌 33패(29승)째를 당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텍사스 레인저스(28승31패)에 내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