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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클럽발 집단감염 파장 확산…350만 차오양구 주민 전수조사

입력 | 2022-06-13 15:58:00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라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전수조사를 받는 등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톈탕차오스바’와 관련한 확진 사례가 약 200건 가까이 발생했다. 차오양구는 이날 약 350만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3일 간의 대량 검사에 돌입했다.

톈탕차오스바 손님과 밀접 접촉한 1만 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들의 거주하는 건물은 봉쇄됐다. 이 지역의 일부 학교 재개 계획도 연기됐다. 현재 일부 검사장 주변에는 대기 행렬이 100미터 이상 길게 늘어섰으며 몇몇 주거단지에는 금속 벽이 등장했다.

차오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우리는 이제 매일 코로나19 검사해야 한다”며 “이것은 약간 번거롭지만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분적 격리를 진행했던 베이징시는 지난 6일 식당 영업을 재개하는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지만 확진자가 다시 한번 급증하면서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

톈탕차오스바와 인접한 파라다이스 마사지와 등 다른 가게들은 경찰에 의해 출입이 봉쇄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일부 손님과 직원들의 검사를 위해 임시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