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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처럼회 해체론에 “너무 단순한 접근…그러면 당을 해체해야”

입력 | 2022-06-13 16:32: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3/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내에서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모임이 있으면 갈등이 있으니 모임을 다 깨라. 이건 너무 단순한 접근인 것 같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임에서 계파 갈등이 시작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국회의원 모임은 국회의원이 자발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모인 것”이라며 “해체도 그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모임 외의 사람이 해체하라 말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임의 결성 취지가 있을 텐데 의원들이 그런 취지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역할”이라며 “의원들의 모임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저는 거부감이 없다. 제가 나서서 모임을 해체하자고 할 생각은 없다”고 해체론을 일축했다.

우 위원장은 선거 패배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 중으로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시도당도 공천을 했기 때문에 평가 보고서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가단 구성에 대해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며 “당내 기구는 시간에 쫓기는 일이 아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 추가 인선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 없으면 (인선을) 안 할 수도 있다. (9명 정원을) 꼭 채워야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