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국세청장이 됐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김 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청장을 새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같은 달 16일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인사청문 기한이 지나도록 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기한이 지난 10일로 끝난 만큼 윤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 청장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