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영미(광주시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39-27로 눌렀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펜싱은 2019년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초반 팽팽하던 흐름은 4라운드부터 한국으로 기울어졌다. 7-7에서 피스트에 오른 강영미는 연거푸 점수를 따내며 12-8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4라운드를 15-10으로 마쳤다.
이어 나선 이혜인도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었다. 5라운드 1분01초가 남은 상황에서 점수 차는 20-12까지 벌어졌다.
상대 추격에 8라운드서 30-25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강영미는 다시 점수 차를 33-26으로 벌려 8라운드를 마무리했다.
9라운드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송세라도 홍콩을 27점으로 묶어놓고 연달아 점수를 쌓아나가 39점까지 수확,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