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조2500억… 전비 쓰고도 남아 EU 77조 수입-단일국가론 중국 1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여러 나라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제한했음에도 침공 후 100일간 러시아는 화석연료 수출로 약 930억 유로(약 125조 원)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12일(현지 시간) 올 2월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러시아가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을 수출해 하루 평균 수입 9억3000만 유로(약 1조2500억 원)를 올렸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루 전쟁 비용으로 추정되는 8억4000만 유로를 감당하고도 1억 유로(약 1000억 원)가 남는 액수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이 전체의 약 61%인 570억 유로(약 76조7200억 원)어치 화석연료를 수입했다. 단일 국가로는 중국(126억 유로) 독일(121억 유로) 이탈리아(78억 유로) 순이었다. 한국은 인도(34억 유로)에 이어 9위였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