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구청장 줌인]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이 1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민생 개선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주민들이 많은 표를 주신 것 같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당선인(61)은 10일 서초문화예술회관 당선인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실패 등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여러 문제가 (표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 당선인은 이번 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70.87%)을 기록했다.
전 당선인은 서초구의 최대 현안인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현재 서초구 71곳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신속하게 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빗발친다”며 “서울시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선 “8월에 1차 용역 결과가 나온다. 착공은 4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관련해선 “GTX C노선 양재역 광역환승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공감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일하는 당선인’을 내세우며 별도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한데 인수위가 있으면 현장의 업무 부담이 커진다”면서 “조 전 구청장의 정책 성과들을 연속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30년 행정 경험과 정·관계 인적 네트워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전 당선인은 “그동안 행정통, 정책통, 서울통이라고 불렸는데, 앞으로는 ‘서초통’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전성수 당선인 약력△경남 함양 출생(61) △서울대 법학과 △행정고시 31회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인천시 행정부시장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