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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옥주현·김준수·신성록 출연

입력 | 2022-06-14 04:07:00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8월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옥주현, 신성록, 김준수, 이지훈, 박은태, 민영기 등이 귀환하며 이지혜, 노민우, 이해준, 강태을, 길병민, 주아, 임은영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시킨 이야기다. 2012년 초연 당시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각종 뮤지컬 어워즈의 상을 석권했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현 프로덕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작품의 상징으로 불렸던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 무대 세트와 연출, 의상 등이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변혁을 거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한다. ‘엘리자벳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아온 옥주현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 내공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팬텀’, ‘레베카’ 등 흥행 작품 주역을 맡으며 차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이지혜가 새로운 황후로 무대에 오른다.

엘리자벳 주위를 맴돌며 자유를 선사하며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 역은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연기한다. 7년 만에 재합류하는 신성록과 2012년 초연 및 2013년 앙코르 공연, 2018년 공연에 참여한 김준수가 돌아온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는 노민우는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서며, 뮤지컬 ‘쓰릴 미’·‘트레이스 유’ 등의 이해준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 루이지 루케니 역에는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이지훈은 2013년부터 세 시즌 동안 이 역을 맡았고, 박은태는 초연과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함께한다.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세 시즌 무대에 올랐던 민영기와 ‘레떼아모르’ 멤버로 이번에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길병민이 출연한다.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임은영,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 엘리자벳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의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 막스 공작 역은 문성혁, 그녀의 어머니 루도비카 역은 김지선이 나선다.

8월25일부터 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