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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사? 이태원로22?…대통령실 새 이름 오늘 결정한다

입력 | 2022-06-14 10:40:00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모습2022.5.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아마도 오늘 어떤 이름을 쓸지 최종적으로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새이름위원회는 지난 4월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로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접수받고 지난 3일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다섯 개를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청사’(聽思, 국민을 생각한다)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 ‘민음’(民音)을 듣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 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5개 외에 다른 명칭이 선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름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여러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차원에서 ‘더 좋은 게 없나’라고 (내부에서) 말한 것 같다”며 “회의체에서 여론도 많이 들었을 것이고 전문가로부터도 (의견을) 들었을 것이다. 그걸 다 모아서 아마 오늘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