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에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여야 당대표, 여야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여야 이견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민생을 우선하자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우 위원장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중단하고 물류대란과 새로운 서민 경제가 위기로 가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결론 내릴 필요가 있다”며 “진지한 제안에 답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삼중고로 서민 경제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대응은 안이하다 못해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는데 윤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팝콘을 먹으면서 빵쇼핑을 했다.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국회 제1당인 민주당이 민생문제의 책임을 지고 세밀하게 챙기겠다”며 “이날 출범하는 민생우선실천단은 민주당 비대위가 국민께 약속드린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 정당을 향한 첫걸음”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현안인 물가, 화물 자동차 파업부터 시작해서 종합 대책을 빠르게 만들겠다”며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된다면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성과 내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한 민생우선실천단 단장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부단장은 김성환 정책위의장, 이학영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이 맡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컨트롤 타워가 안 보이는 정부의 무대책을 심판하고, 민생 현안은 뒤로한 채 당내 권력 다툼에 여념 없이 모든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데 몰두하는 여당으로 인해 국민 불안과 근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만이라도 원내 제1당의 책임을 다하겠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챙기는 것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