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보고서 등 문서에서 장관을 포함한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공유된 장관 지시사항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본에는 한 장관의 지시사항이라며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한 장관의 구두지시 사항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내부망을 통해 공지한 것”이라며 “권위적인 것들을 다 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장관실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 장관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