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집. 동아일보DB
70세 송득준 씨는 지난해까지 헌혈하며 ‘헌혈 정년’(전혈 기준 69세)을 채웠다. 송 씨가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40년 간 헌혈한 횟수는 총 597회. 뿐만 아니라 송 씨는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는 헌우회 모임을 결성해 헌혈 인구 확산에 기여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송 씨 등 34명과 13개 기관에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로, 지난해 혈액관리법 개정을 통해 제정돼 올해 첫 회를 맞이했다.
오성환 씨도 32년간 총 201회 헌혈해 표창을 받았다. 초등학교 교사인 오 씨는 헌혈 교육을 통해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오 씨는 2006년부터 등록 헌혈 회원으로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헌혈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동참했다.
헌혈의집. 동아일보DB
SK텔레콤 외에 최근 3년간 군장병 1만918명의 단체 헌혈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동참한 육군 제 2136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혈액 안전 관리에 기여한 인천광역시 감염병관리과 등이 단체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 유공자를 비롯해 모든 헌혈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성숙한 헌혈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