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화명 자연 생태 공원.
이 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때마침 내린 단비를 맞으며 탐스런 꽃망울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여름꽃으로 수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몽글몽글 작은 꽃들이 모여 풍성하게 하나의 꽃으로 완성돼 단아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이름처럼 물을 많이 좋아해 물이 없으면 빨리 지거나 말라버립니다.
재밌는 점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 색깔이 변해 리트머스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파란색, 염기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꽃으로 바뀝니다.
그래서인지 '변덕'과 '진심'이라는 두가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 휴애리, 신안 도초도, 공주 유구읍, 울산 장생포, 경기 아침고요수목원 등에서는 수국축제가 한창입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