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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 중소기업 고려…희망연봉 ‘2500 이상’

입력 | 2022-06-14 16:24: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며 첫해 연봉 수준으로는 ‘2500만원~3000만원 미만’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9~25일 청년(만 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73.4%)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 ‘업무 능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음’(20.5%), ‘채용 절차가 간단함’(17.8%) 순이다. 

반면 중소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연봉 수준’(31.0%), ‘일-여가 균형 실현이 어렵다고 느낌’(28.2%), ‘고용불안정에 대한 우려’(19.1%)가 뒤를 이었다.

취업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은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이며 ‘임금 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15.0%) 순이다. 지난해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 건강한 조직문화는 각각 5.3%p, 2.1%p 증가했지만 임금만족도는 3.7%p 하락했다.

구직자가 생각하는 첫해 연봉 수준은 ‘2500만원~3000만원 미만’(36.6%)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3000만원~3500만원 미만’(27.8%)이다. 근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3000만원~3500만원 미만’이 32.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직자들의 대부분은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61.8%)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이 불합리함’(46.3%)이 가장 높았으며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방식이 불공정함’(24.7%), ‘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하지 않음’(14.4)이 뒤를 이었다.

특히 24세 이하 연령에서는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방식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31.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