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튜버, 수일간 실험 진행 삼성 공식 발표보다 뛰어난 결과 “정말 튼튼…삼성에 지원받은 건 아냐”
폴딩 41만8500번을 넘긴 유튜버. 유튜브 Mrkeybrd
한 해외 유튜버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의 폴딩 기능을 실험했다. 무려 40만 번 이상 여닫으며 흙탕물 등에 빠뜨리는 테스트에도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보다도 훨씬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 것이다.
IT전문 유튜버 ‘Mrkeybrd’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삼성Z플립3이 고장나기 전까지 몇 번이나 여닫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플립3는 독일의 한 인증기관으로부터 20만 번의 공식 폴딩테스트 검증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증은 기계가 여닫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 유튜버는 직접 손으로 휴대전화를 여닫는 실험 방식을 택했다.
본격적인 실험 영상은 지난 10일부터 올라왔다. ‘갤럭시Z플립3 vs 인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다수의 인원이 교대로 플립3를 직접 손으로 접었다 펴는 모습이 담겨 있다. 27만5000번의 폴딩을 성공한 후에는 플립3에 청소기 먼지를 뿌리기도 했다. 또 33만3333번을 넘겼을 때는 모래에 파묻고, 흙탕물 속에서 여러 차례 접었다 펴기도 했다. 이같은 테스트에도 플립3는 정상 작동했다.
모래에 파묻고, 흙탕물 속에서 접었다 펴기도 하는 모습. 유튜브 Mrkeybrd
유튜버는 실험을 마친 뒤 “플립3는 정말 튼튼하다.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하루 100번씩 기기를 여닫는다 해도 11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고 200번씩 여닫으면 5년 반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감탄했다. “품질 보증 기간이 2년인데 당신의 예상을 완전히 넘어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삼성 또는 어떤 다른 회사로부터 지원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