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에게 우크라에 대한 분명한 지원 의지와 의사를 나타내라고 촉구했다.
13일 밤 독일의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이 우크라와 러시아와의 관계 사이에 이해의 줄타기를 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숄츠 총리가 ‘독일은 우크라를 지원한다’는 확실한 언질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총리와 독일 정부는 ‘우크라를 지원하면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4월 말부터 우크라에 게파르트 이중포 탱크와 판저하우저2000 탱크 등 중화기와 첨단 방공망 아이리스 티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우크라에 보내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숄츠 총리는 이에 13일 이런 현대 무기들은 전달되기 전에 우크라 군인들이 사용법을 훈련받을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독일의 중화기 지원 약속보다 한 달 뒤에 우크라가 간청한 다중 로켓발사기(MLRS)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 병사의 훈련에 앞서 발사기 M142 및 M270를 우크라 현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숄츠 총리가 약속한 중화기의 우크라 인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독일 내 지적이 있어왔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일 방송 인터뷰에서 숄츠에 확고한 태도를 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