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조작 혐의 공무원 수사의뢰 非감사부서 좌천 5개월만에 복귀 野 “월성원전감사 치하 인사”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유병호 감사원 감사연구원장(사진)을 임명했다.
유 신임 사무총장은 1967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법학과 석사학위를 땄다. 졸업 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감사원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장, 국방감사국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심의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부임한 뒤 당시 진행 중이던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를 통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에 관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감사원은 유 사무총장에 대해 “확고한 소신과 함께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감사원을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에 ‘월성원전 1호기 감사’를 치하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