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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무질서한 금리 상승’에 적극 대처” 슈나벨

입력 | 2022-06-15 05:24:00


유럽중앙은행(ECB)은 많은 부채를 안은 유로존 국가의 차입 코스트가 무질서하게 상승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슈네발 집행이사는 이날 파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대응을 정교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 수단을 사전에 공표할 필요는 없다고 언명했다.

ECB 시장운영 책임자인 슈나벨 집행이사는 “필요할 경우 ECB는 금융정책의 전달과 물가안정이라는 중요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수단을 설계 시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슈나벨 집행이사는 “유로에 대한 코미트먼트는 분열을 방지하는 수단”이라며 “그런 책무는 한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슈나벨 집행이사는 금융정책의 효과 침투를 방해하는 펀더멘털에 기반을 두지 않는 금융환경의 변화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시장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금융정책이 불안정한 시장역학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ECB는 금융정책을 훼손하는 분열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용할 수단에 관한 아웃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이탈리아 부채를 매각한 투자자를 자극, 채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불렀다.

ECB가 지난주 금융정책 기조를 결정한 이후 투자자들이 ECB의 주변국 채권을 매각하면서 10년 만기 독일 채권과 이탈리아 채권 간 스프레드는 253bp까지 벌어져 2020년 초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혼란을 초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