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패키지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국방 접촉 그룹(UDCG) 회의에서 추가 무기 및 장비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국방협의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3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엔 약 5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가 말하는 것을 확실히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가장 치열한 교전 지역인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서방이 무기를 더 지원하지 않을 경우 러군의 진격을 저지하거나 이 지역을 탈환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대식 미사일 방어 무기를 제공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현대식 미사일이 점차 소진되고 있지만 그들은 옛소련제 미사일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확도가 떨어져 민간인 주거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몇 배나 더 높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서방으로부터 받은 군사 지원이 요청한 것의 10%에 불구하다고 밝혔다.
먈랴르 차관은 이날 TV연설에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든, 우리 군대가 아무리 전문적이어도 서방 파트너의 도움 없이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나토는 오는 28일~30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추가 무기 지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