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대타로 16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섰다.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와 대결했다.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던 박효준은 가예고스의 6구째 시속 93.8마일(약 151㎞)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올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은 5경기 타율 0.214(1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4월 23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다시 승격됐지만 대주자로 한 경기 소화 후 하루 만에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지난 14일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박효준은 이날 대타로 출전, 5월 30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6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빅리그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4월 2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6회초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파울 플라이를 처리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써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몰리나는 헤이스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1만4865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이로써 몰리나는 이반 로드리게스가 가지고 있던 포수 최다 풋아웃(자살·타자나 주자를 아웃 처리하는 것) 1만4864개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