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에 따른 추가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재무부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제재 회피를 돕는 기관, 단체들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북한의 불안정한 활동을 계기로 추가 대북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자 모든 정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추가 제재 대상 파악을 위해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밴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올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대북 제재에 구멍을 내는 여러 종류의 기관, 단체들이 나와 있다”며 “특히 중국에 기반을 둔 선박·해운업체들을 지적한 만큼 재무부가 이를 지침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북한, 러시아 개인·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총 5차례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제재가 포함되지 않아 의회 일각에서 비판을 받아왔다고 VOA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