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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종충돌로 100명 사망한 수단 다르푸르에 구호단 파견

입력 | 2022-06-15 08:48:00


유엔은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지난 1주일간 부족간 유혈충돌로 100여명이 죽고 수 만명이 피난을 떠난 서 다르푸르 주의 쿨부스에 유엔 인도주의 구호단을 파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 AFP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서 다르푸르의 치안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된 사람만도 5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들이 파괴되고 가축마저 모두 약탈당한 채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유엔난민기구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구호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서 다르푸르를 비롯한 여러 주에 걸쳐서 일어난 전투 때문에 우기가 시작될 때 농부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앞으로도 식량 위기가 극심해 질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이번 내전은 아랍계 부족과 아프리카 부족들이 서 다르푸르주의 쿨부스 시내에서 충돌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지역 아랍 무장세력들이 여러 마을을 공격해서 사람들이 죽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달아났다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2003년 이래 부족간 죽음의 토지전쟁이 계속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곳의 인종전쟁을 끝내기 위해 정부는 여러 해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부족들이 손쉽게 무기를 구할 수 있는 데다가 이 지역 대부분이 정부의 효율적인 행정력의 통제를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