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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철회 후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하루새 1만3255 TEU↑

입력 | 2022-06-15 12:52:00

화물연대 파업 철회 결정으로 화물차들이 운행을 재개한 15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출입하려는 화물차량으로 분주하다. 2022.6.15/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5일 오전 남구 신선대 부두 일대 화물차 통행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부두에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부두 입구도 분주했다. 야적장에 쌓여있던 물량도 많이 줄어 든 모습이었다.

파업기간 운행을 중단한 차들로 만차상태를 유지하던 인근 화물차주차장도 원활했고 부두 앞 벽에 걸려있던 현수막과 농성 천막은 철거됐다.

국토부 등 항만당국에 따르면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빠른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9245TEU, 14일 오후 5시부터 파업 철회 이후인 15일 오전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약 2만2500TEU를 기록했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하루 사이 약 1만3255TEU가 늘었다.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총파업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품목 확대,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8일간 부산항은 물류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징치율이 ‘포화’ 수준인 80%에 육박하면서 항만 마비 우려가 큰 상황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부산지역 시멘트 등 주요 산업에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항만당국측은 “물류기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밝혔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