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달러·원 환율, ‘자이언트 스텝’ 공포에 1290원대

입력 | 2022-06-15 17:10:00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넘어설 거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앞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8.9원)보다 15.1원 급등한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게 되면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이다. 2022.6.15/뉴스1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1290원대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293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안전자산인 달러 가격이 치솟았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2.6원 오른 1289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293.2원까지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6일(한국시간) 새벽 FOMC 회의 결과를 발표를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이 이뤄질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20년만에 최고치인 105를 넘어선 데 이어 14일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 시작과 함께 연준 긴축 우려가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높아진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에도 불구하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