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국내외 134개사 350개 부스 설치 최신 제품-융복합 아이템 소개하고 3D 기술-메타버스 주제로 세미나 안광학 분야 청년일자리 교육 실시
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대구국제안경전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참가 기업의 최신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제20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22∼24일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안경 산업 및 패션 흐름,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안광학기업 134곳이 약 350개 부스를 설치하고 안경테를 비롯해 선글라스, 렌즈, 콘택트렌즈, 기기 및 액세서리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바이어 23개국 102명을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약 200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브랜드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20여 개가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테크놀로지관에서는 융복합 아이템 업체들이 신기술 적용 과정과 최근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북구우수기업관과 아이엔샵&아이웨어코리아 홍보관, 소상공인특별관, 아이빌첨단장비센터 홍보관,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체험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마련한다.
글로벌안광학콘퍼런스에서는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스마트 글라스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프랑스 스마트 글라스 기업인 ‘코스모커넥티드’의 안 소피 프레노브 대표는 ‘스마트 글라스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안경의 1세대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김종필 디자인샤우어 대표는 ‘아이웨어 디자인 강국 도약을 위한 디자이너 육성 방안’을 제시한다.
융복합 안광학산업 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우운택 KAIST 교수, 스마트 글라스와 융합 기술의 전문가인 송기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한다.
이번 DIOPS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열린다. 한국의 안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외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도 한다. DIOPS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iop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관람객들은 최신 안경 패션의 흐름을 둘러보고,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안경산업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 역사는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북구 침산동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식 안경공장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시초다. 안경테와 선글라스, 3D 안경 등 관련 기업은 2019년 기준 전국 841곳 가운데 595곳(70.7%)이 대구에 있다. 1998년 안경산업특구 지정에 이어 2004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2015년 안경산업토털비즈니스센터가 차례로 들어서며 국내 안경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