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개전 넉 달에 다가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위 지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오스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이 그룹이 제공한 중대한 안보 지원에 감사한다”라면서도 “우리는 누그러지거나 열기를 잃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중추적 순간에 직면했다”라며 러시아가 키이우(키예프) 점령에 실패한 후 전투 목표를 재평가하고 돈바스에 초점을 둔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직면한 도전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우리는 우크라이나 자기방위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해야 하며, 우크라이나가 자국 및 시민, 영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이유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침공은 단지 우크라이나만 위험하게 하는 게 아니다. 이는 유럽 안보에도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UDCG 차원에서 하푼 발사대, 미사일 시스템 및 M270 다연장로켓발사기 등이 제공되고 우크라이나 병사 상대 훈련이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지만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을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