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시위 반복 혐의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인근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을 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은 검은색 우산과 그물망으로 앞을 가로막았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경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에 여러 차례 미신고 불법집회를 벌인 대학생 진보 단체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0∼22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미신고 시위를 반복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련) 회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였던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집회를 시작으로 22일까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 국립중앙박물관, 평택 미 공군기지 등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있는 장소마다 따라다니며 기습 시위를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