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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일본 호감도 조사…‘싫어요’ 1위는 한국, ‘좋아요’ 1위는

입력 | 2022-06-16 14:47:00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역 인근 한인타운을 찾은 일본시민 및 관광객들로 한국 분식점이 붐비고 있다. 2019.10.22/뉴스1


일본에 대한 해외 여행객들의 호감도가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운컨설팅은 최근 Δ한국 Δ중국 Δ대만 Δ홍콩 Δ태국 Δ인도 Δ인도네시아 Δ미국 Δ영국 Δ호주 Δ베트남 Δ말레이시아 등 12개 나라·지역 주민을 상대로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일본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매우 좋아한다’ ‘좋아한다’ 응답률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응답률은 각각 15.1%, 16.5% 감소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만으로 무려 응답자의 95.4%가 ‘매우 좋아한다’ ‘좋아한다’ 답변을 선택했다. 반면 가장 낮았던 곳은 한국으로 긍정 답변율이 64.8%에 그쳤다.

‘일본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한국 응답자들의 답변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좋아한다’가 23.5%, ‘좋아한다’가 41.3%, ‘싫어한다가 15.1%, ’무척 싫어한다‘가 20%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유 중에선 사계절의 풍경과 일식의 비중이 높았다. 아시아권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서구권에서는 역사와 문화의 비중이 컸다.

일본에 방문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중국과 대만, 홍콩 응답자들의 긍정 응답률이 70% 전후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19년 방일 관광객수 2위였던 한국의 경우 ’전혀 가고 싶지 않다‘는 응답률이 조사국 중 3위(19.1%)에 해당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도 의견차가 있었다.

일본에 ’전혀 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미국으로 그 비율이 23.9%였다. 미국은 긍정 응답률도 32.3%로 가장 낮았다.

응답자들이 ’가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로는 ’입출국 시 격리 기간‘이 많았다. 다만 일본 정부가 격리 요건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아운컨설팅은 전망했다.

이 업체는 “일본 정부가 국제 왕래의 문을 열고 있지만 방일객 숫자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Δ한국 204명 Δ중국 310명 Δ대만 200명 Δ홍콩 204명 Δ태국 203명 Δ인도네시아 205명 Δ인도 207명 Δ미국 202명 Δ호주 200명 Δ영국 201명 등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