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임기를 마치고 이달 말 퇴임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75·사진)가 자신의 생애와 50년 공직 경험을 담은 자서전 ‘오직 일로써 승부하다-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을 펴냈다.
이 지사는 자서전에 가난 때문에 참외 장수·지게꾼·금광 광부를 했던 일, 사범학교에 진학해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 했던 시절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공직에 입문한 뒤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때 민선 지방자치제도를 설계하고 행정구역 대개편을 추진한 일, 지방자치를 실험해 보기 위해 1995년 6월 충주시장 선거에 나선 일화도 담았다.
또 12년간 충북 도정을 책임지며 추진한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 △방사광가속기 유치 △해양박물관 건립 △기업 투자유치 올인 정책 △무예마스터십 창건 등도 전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책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사 퇴임식은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