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개월 이상 외부와 접촉 없이 생활 중인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의 실태를 파악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건강 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시민이 얼마나 있는지 객관적인 통계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7월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도 갖췄다.
실태 조사는 재단법인 부산복지개발원에서 맡는다.
조사 항목은 △성별·나이 △경제·건강 상태 △은둔 기간과 원인 △주요 하루 일과 △원하는 복지서비스 등이다. 시 관계자는 “1차 조사에 이어 11월까지 추가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복지 사업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