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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서방제재 극복…돈바스 임무 완수할 것”

입력 | 2022-06-17 05:10:00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이겨내고 돈바스에서의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데사, 하리키우,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의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첫 번째 목표는 지금 당장 도네츠크를 포격하고 그곳에서 민간인을 죽이는 사람들로부터 돈바스와 루한스크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지난 8~9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다고 해서 유럽 대륙의 안보에 추가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며 반면 긴장감이 더 고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의 전례 없는 경제 제재에 따라 러시아가 편한 위치에 있지 않지만,서방이 바라던 제재의 ‘결정적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던 것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면서 “우리는 국내생산과 기반시설에 대한 강력한 부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루한스크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을 장악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베로도네츠크 시내 우크라이나군 저항 거점인 아조트 화학공장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에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고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했다. 현재 이곳에는 500여 명의 민간인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