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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어 김여정도”…전염병 약 불출 행렬

입력 | 2022-06-17 07:19:00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급성 장내성 전염병 발병 관련 불출 약품이 주민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또 김여정, 현송월 등 간부들의 약품 공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는 “김정은 원수님이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인민들을 위해 가정에서 마련해 보내준 약품들이 16일 해주시 주민 세대들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중앙의 육친의 정이 어린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 안은 해주시 인민들은 고마움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김정은 동지 만세, 조선노동당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고 했다.

또 룡당 1동과 2동, 서애동 주민들이 김 위원장이 보낸 약품에 감격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해주시 주민들과 일꾼들은 총비서 동지의 대해 같은 은덕을 한생토록 간직하고 투쟁에 일심전력할 보답의 맹세를 다졌다”고 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을 시작으로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를 비롯해 당 중앙위 모든 부서 간부들과 가족들이 약품 불출 등 전염병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도 했다.

먼저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책임 일꾼들인 조용원, 리일환, 김여정,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해주시와 강령군 주민 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가 “총비서 동지의 숭고한 모범을 따라 인민 불편과 고통을 하루빨리 가셔주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임적 사업에 당 중앙위 부서 가족 세대가 자각적, 도적적으로 떨쳐나서도록 해 응당한 도리를 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조직비서는 “황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전염병으로 앓고 있는 800여 세대에 보내줄 당 중앙위 부서 일꾼 가족 세대들 지원 의약품을 6월17일 발병 지역으로 수송, 전달하도록 조직 사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북한 매체는 당 중앙위 부서 간부들과 가족들이 지원 사업에 동참 중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앙위 부서 초급당위원회와 당세포들이 해주, 강령군 일대 주민 세대 지원을 위한 조직 정치 사업을 전투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중앙위 일꾼들과 가족들은 혈육의 정으로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 인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전염병 치료와 생활 안정에 필요한 약품과 식료품, 생활필수품을 성의껏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단 하루 동안 마련된 수많은 지원 물자”를 언급하고 이를 “총비서 동지 뜻대로 인민 충복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려는 당 중앙위 일꾼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진정”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경내 전염병 발생에 대한 김 위원장 조치에 따른 후속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매체는 황남 지역 급성 장내성 전염병 발병을 밝히면서 “김정은 동지가 6월15일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을 황남 해주시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급성 장내성 전염병은 해주와 강령군 일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 부서초급당위원회와 당세포에 전염병 치료 약품을 성의껏 마련해 보내라는 지시를 했다.

또 해당 전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격리해 전염 경로를 차단하며, 역학 조사와 발병 지역 소독 등을 추진하게 했다. 북한이 전염병 발병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