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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현송월 등 고위 간부, ‘해주 전염병’에 의약품 기증

입력 | 2022-06-17 07:44: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꾼들인 조용원, 리일환, 김여정,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황해남도 해주시에 발생한 ‘급성 장내성 전염병’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기증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기증에 나선 간부들은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 당 선전비서,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이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꾼들이 기증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최고지도자 일가를 위한 의약품을 기증한 뒤 이어진 행동이다.

당 기강과 북한의 선전선동을 챙기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이 먼저 나선 것은 다른 간부 및 주민들에게도 ‘선행’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꾼들인 조용원, 리일환, 김여정,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용원 비서는 “총비서 동지의 숭고한 모범을 따라 인민의 고통과 불편을 가시게 해야 한다”라며 “당 중앙위 부서 가족세대들이 자각적으로, 도덕적으로 떨쳐나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전날 황해남도 해주시,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다른 전염병으로 장티푸스, 이질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이날까지 약 800세대가 급성 전염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