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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권성동 ‘민들레 모임 포장지라도 바꿔서 하면 어떠냐’해”

입력 | 2022-06-17 10:05:00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2021.10.19/뉴스1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의원모임 ‘민들레’와 관련, “오해가 좀 있으니 포장지라도 바꿔서 하면 어떠냐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말해서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들레 공동 간사인 이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민들레를 둘러싼 ‘친윤계 사조직’ 논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름을 바꿔 재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오해의 발단이 민들레 모임 자체가 당정 협의체가 될 것이다. 심지어 총리나 장관들도 회원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도가 되는 바람에 당 대표나 원내대표는 당연히 반대하고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포장지를 바꾼다는 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주축이 되는 사람이나 혹은 명칭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포장지라는 게 내용물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공부하고 민심도 듣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포장지를 보고 내용물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니 포장지를 좀 바꿔보면 어떠냐’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약을 했지만, 지금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생각하면 그냥 어떤 기구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자꾸 은밀하게 뒤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하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나 소문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구를 두고 당당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이준석 당 대표가 ‘이분을 제발 많은 분들이 만나봤으면 좋겠다’며 안철수 의원을 혹평한 데 대해 “이 대표와 안 의원 사이에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히스토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며 “그런 부분을 확대해서 당 전체 문제로 자꾸 비화시키는 것은 당의 발전이나 화합에 결코 도움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에 나름대로는 곡절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꾸 지난 얘기를 들추기 시작하면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같은 당원이 된 만큼 과거는 묻고, 또 단점은 감춰주기도 하면서 가는 게 어떨까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