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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가 서핑보드 들고 해변 점핑…유작된 이 장면, 36만명 울렸다

입력 | 2022-06-17 11:02:00


송해를 모델로 한 야놀자의 ‘2022 여름 성수기 캠페인’유튜브 캡처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국민 MC 송해의 마지막 광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를 달리는 송해의 건강한 모습을 본 36만 시청자들은 “이 유쾌한 모습 그대로 남아달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지난 7일 유튜브에 게시한 ‘야놀자X송해쌤’ 광고 영상이 3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전국 노래자랑’의 아이콘 송해가 2022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전국 여행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송해는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를 달리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광고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송해의 의지에 따라 딥페이크,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제작됐다.

앞서 지난 8일 야놀자 측은 송해가 출연하는 해당 광고를 잠정 중단했었다. 송해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족과 광고 집행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송해를 모델로 한 야놀자의 ‘2022 여름 성수기 캠페인’. 유튜브 캡처




이어 지난 15일 야놀자 측은 해당 광고를 2주간 한시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야놀자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즐거움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선생님의 뜻에 따라 한시적으로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 재공개됐고, 송해를 그리워하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온라인 추모장’이 된 모습이다.

한 시청자는 “송해 선생님이 광고에 나오셨는데 차마 넘기지를 못하겠다”며 “이렇게라도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는 “광고를 보다가 눈물이 나온 건 처음이다”며 “기술력으로 선생님의 건강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글을 적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