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전통의 명가 보스턴 셀틱스를 물리치고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21~2022 NBA 파이널(7전4선승제) 6차전에서 103-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최다 우승팀은 파이널 상대였던 보스턴과 LA 레이커스로 나란히 17회 정상에 올랐다.
‘왕조의 부활’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 등으로 전력누수가 컸다.
특히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5승50패로 서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심하게 구겼다. 부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았다.
중심에는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3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3.7%.
우승을 확정한 이날 경기에서도 3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커리는 개인적으로 네 번째 우승 만에 생애 최초로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정규리그와 파이널 그리고 올스타 MVP와 득점왕 타이틀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커리가 역대 7번째다.
앞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윌트 체임벌린,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듀런트, 샤킬 오닐이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