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김희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문 전 대통령은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며 반중 정서를 조망한 이 책을 소개했다. 그는 책 소개와 함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예스24에 따르면 9일 문 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책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83배나 상승하며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셀러’ 효과를 봤다. 책이 출간된 지난 4월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달간의 판매량보다도 일주일 새 판매량이 8.7배나 높다.
손민규 예스24 인문·사회·역사 MD는 “이전에도 일명 ‘문프 셀러’ 현상이라 해서 문 전 대통령이 휴가에 맞춰 추천한 도서들의 판매가 급증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것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에는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 4권의 책을 소개했다. 당시 책 판매량은 최저 225%에서 최고 1280%까지 늘었다.
2017년 여름휴가 당시 ‘명견만리’ 시리즈를 읽고 있다는 언급 후에는 해당 책의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1700%에서 2636%까지 늘었다. 2016년 2월 설 연휴 때 알린 ‘사랑할까, 먹을까’는 판매량이 1733%나 증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