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홀로그램 연설에 나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무역 박람회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화 ‘스타워즈’와 2차 세계대전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연합국 지원에 동원한 ‘무기대여법’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러시아군을 스타워즈 속 적에 비유하며 “우리도 제국을 물리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몇 주 뒤 스위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를 통해 디지털 정부를 수립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 다른 어떤 국가도 국가 차원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을 사용할 그런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실험이자 디지털 혁명이며, 동시에 현 시스템 현대화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첨단 기술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자리에서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 우크라이나 국회 수석부의장도 이 대표와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민국 유명 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