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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제주 장마철 돌입…남부·중부도 강수 가능성

입력 | 2022-06-17 17:22:00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일 오후부터 제주에서는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내주 초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을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잦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 때부터 제주도에서 장마철이 시작되고, 남부지방 역시 장마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지성 호우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뭄 이후 급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농경지가 파손되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배수시설 점검이 필요하다.

23~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향후 저기압 등의 이동 경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 지역 장마는 평년 6월19일에 시작돼 7월20일에 끝났다. 남부지방은 6워23일부터 7월24일깢, 중부지방은 6월25일부터 7월26일까지다. 다만 지난해는 제주, 남부, 중부 모두 7월3일에야 장마가 시작됐다.

한편 이날부터 낮까지 전국 내륙 곳곳엔 5~40㎜의 비가 내리겠다. 내일 낮부터 저녁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릴 때 천둥과 번개, 돌풍, 우박이 동반될 수 있다. 수도권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5㎜ 내외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소식 이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노약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