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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무기질 많은 취나물… 아이들도 좋아해요

입력 | 2022-06-18 03:00:00

임산물, 이번 주엔 뭘 먹을까?






취나물 크림파스타



취나물 크림파스타

산나물은 칼슘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압을 낮춰준다.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관 세포를 보호해 주는 비타민도 풍부하다. 알싸한 향으로 식욕을 돋우는 취나물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가 하면, 항산화 작용을 통한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취나물로 이탈리아식 ‘페스토 소스’를 만들면 다양한 용도로 먹을 수 있다. 원래 페스토 소스는 바질을 빻아 잣, 치즈,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만들지만 취나물로 만들어도 된다. 취나물을 물로 씻은 뒤 잣 적당량을 살짝 볶아 함께 갈아준다. 여기에 마늘, 올리브유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근사한 페스토 소스가 완성된다.

취나물은 크림 파스타에도 잘 어울린다.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크림 파스타에 버무린 나물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재료: 삶은 취나물 100g, 표고버섯 3개, 베이컨 3줄, 양파 4분의 1개, 마늘 6개, 삶은 파스타 200g, 생크림, 면수(파스타 삶은 물) 150mL, 우유 150mL, 소금 후추 약간, 파르메산(파마산) 치즈 가루 3큰술, 올리브오일 4큰술, 페페론치노(취향에 따라) 약간.

○ 조리 순서

[1] 삶은 취나물은 억센 부분을 제거하고, 표고버섯은 0.2∼0.3cm 크기로 채를 썬다. 양파도 채를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 다음 베이컨은 1.5cm 크기로 자른다. [2]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마늘을 넣고 노릇하게 튀기듯 구워낸 후 마늘을 건져낸다. [3] 마늘 기름이 남아 있는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 취나물, 버섯 순으로 소금 간을 살짝 하면서 볶아 준다. [4] 생크림과 우유, 파르메산 치즈 가루(우선 2큰술만)를 넣고 끓이다가 파스타를 넣고 섞어 준다. [5]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옮겨 담은 다음 튀긴 마늘과 남은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마무리한다. 취향에 따라 페페론치노를 넣는다.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불고기 만나니 맛도 그만




도라지 불고기 파니니



도라지 불고기 파니니

도라지는 ‘도라지타령’이라는 민요에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자생식물이다. 비타민과 섬유질, 무기질이 풍부하지만 맛은 씁쓸하다. 이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염증성 호흡기 질환 등 기관지와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능을 낸다.

한의학에선 가을이나 봄에 도라지의 뿌리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을 길경(桔梗)이라 한다. 한의학은 이 길경을 가래, 편도선염, 화농성 종기, 천식 및 폐결핵, 늑막염 등 다양한 질병에 처방한다. 그야말로 ‘약초’인 셈이다.

우리는 예부터 나물무침, 국, 생채, 전 등으로 도라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왔다. 산야에서 자라는 우리 도라지로 이탈리아식 파니니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불고기까지 첨가한다면 가족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양식’으로 거듭난다.



○ 재료: 껍질 벗긴 도라지 100g, 표고버섯 2개, 참나물 약간, 양파 반 개, 간장 설탕 참깨 깨소금 후추 파 마늘로 양념한 불고기 150g, 차바타(이탈리아식 바게트 빵) 2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소스 1큰술, 식용유 1큰술, 모차렐라 치즈 70g, 슬라이스 치즈 1장, 설탕 소금 약간.

○ 조리 순서


[1] 도라지는 반으로 길게 잘라 소금물에 조물조물 주물러 쓴맛을 제거한 뒤 1.5∼2cm 길이로 자른다. 표고버섯, 양파, 참나물은 0.3cm 두께로 채를 썬다. [2] 마요네즈와 머스터드소스, 설탕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도라지, 불고기, 표고버섯, 양파, 참나물 순으로 볶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차바타는 반으로 잘라 마요네즈 소스를 양쪽으로 바른 뒤 슬라이스 치즈, 볶은 재료를 차곡차곡 올린다.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 후 남은 빵을 덮어 준다. [5] 마른 프라이팬에 빵을 올려 앞뒤로 치즈가 녹을 정도로 꾹꾹 눌러 구워 낸다. 자료: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