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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있네’ LPGA 한국 선수들, 모두 20위 밖으로

입력 | 2022-06-18 09:31: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둘째날 잠시 숨을 골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유소연, 이정은(1988년생), 이미림이다. 세 선수는 나란히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10위권 이내로 반환점을 돈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다. 물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그룹이 공동 9위를 형성할 만큼 상위권 선수들이 촘촘히 몰려있어 도약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정은은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전체적으로 샷이 괜찮았다. 그래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조금 더 점수를 줄이고 싶었지만 3언더파로 끝낸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남은 주말 라운드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퍼팅만 조금 더 잘 되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올라갈 곳이 많다.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다가올 3,4라운드를 기약했다.

공동 7위로 대회의 문을 열었던 안나린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인지, 최나연, 김아림 등과 공동 42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점수가 잘 나오는 코스라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 오늘 못 줄인 만큼 주말에 더 많은 버디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컵초는 이날 5언더파를 쳤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컵초는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도 서서히 힘을 내고 있다.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몰아친 코다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2위에 나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