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둘째날 잠시 숨을 골랐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유소연, 이정은(1988년생), 이미림이다. 세 선수는 나란히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10위권 이내로 반환점을 돈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다. 물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그룹이 공동 9위를 형성할 만큼 상위권 선수들이 촘촘히 몰려있어 도약의 여지는 충분하다.
이미림은 “퍼팅만 조금 더 잘 되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올라갈 곳이 많다.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다가올 3,4라운드를 기약했다.
공동 7위로 대회의 문을 열었던 안나린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인지, 최나연, 김아림 등과 공동 42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점수가 잘 나오는 코스라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 오늘 못 줄인 만큼 주말에 더 많은 버디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컵초는 이날 5언더파를 쳤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컵초는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