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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정 나서는 ‘벨호’ 여자축구대표팀, 오늘 소집

입력 | 2022-06-18 09:57:00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캐나다 원정을 위해 오늘 소집된다.

여자대표팀은 1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예정된 캐나다와의 원정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캐나다는 한국(18위)보다 순위가 높다.

1995년부터 7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며, 내년 월드컵도 참가가 유력하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여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8전 1승7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2013년 1월 중국 영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로 전가을(레딩), 지소연(수원FC), 정설빈(현대제철)의 골을 앞세워 3-1 승리한 바 있다.

캐나다 원정을 위해 벨 감독은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장슬기(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총 23명의 명단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180㎝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다.

200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은선은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7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호출됐다. A매치 통산 34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박은선은 한국 여자 선수 중 필드 플레이어로는 대표팀에 승선한 역대 최고령(35세6개월)이기도 하다.

골키퍼를 포함하면 김정미(현대제철)가 37세8개월로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는 부상으로 캐나다 원정길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대신 공격수 문미라(수원FC)가 발탁됐다.

이번 캐나다 원정은 내년 7월 열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전력 강화가 목표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캐나다는 작년 도쿄 올림픽 챔피언으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선수들 대부분이 최고 수준의 유럽과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의 전술적, 정신적, 피지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20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서울=뉴시스]